'7승 실패' 류현진, "벤치 클리어링 영향 없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3 16: 24

LA 다저스 류현진(26)이 7승 재도전에 실패했다.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 난조 속에 선발승이 날아가며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 일문일답. 
-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개의 안타를 맞았다. 

▲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렸다. 스피드도 지난 경기보다 떨어졌다. 그게 안타를 많이 맞은 이유다. 또 오랜만에 4일 휴식으로 나오다 보니 적응이 덜 된 것 같다. 
- 4일 휴식과 5일 휴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 아무래도 하러 더 쉬다 보면 체력적으로 회복이 잘 된다. 그 하루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아직까지는 쉽지않다는 걸 느낀다. 
- 타석에서는 첫 3루타를 때렸는데 기대했나. 
▲ 전혀 기대 안 하고 있었다. (상대 우익수 제라르도 파라가) 잡으려다가 나온 3루타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 야구를 시작한 후 3루까지 전력질주한 경험이 있나. 
▲ 없는 것 같다. 3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했는데 힘들지는 않았다. 괜찮았다. 
- 병살타를 4개나 잡았는데. 
▲ 운이 좋았다. 삼진이든 안타든 병살타든 내가 잡으려고 잡는 게 아니다. 저절로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 점수를 줬을 때다. 연속 안타를 맞은 게 가장 아쉽다. 1~2점으로 막았느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그게 아쉽다. 
- 전날 벤치 클리어링의 영향은 없었나. 
▲ 전혀 없었다. 
- 6회에 100개를 던지고 내려갔는데 더 던지고 싶지 않았나 .
▲ 감독님과 코치님이 수고했다고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6회를 던지고 내려가게 됐다. 
-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경기 전 게임 플랜을 잘 짜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 상대팀 경기 연구는 항상 하고 있다. 
- 오는 뉴욕 양키스전에서 일본인 구로다 히로키와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 
▲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같은 미국에서 뛰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일본인 투수라고 해서 크게 신경 쓸 생각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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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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