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타자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임무는 완수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도 압도적 구위는 아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위기관리능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줬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피안타를 내줬지만 자신의 10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11피안타에도 불구하고 병살타 4개를 곁들여 애리조나 타선을 6회까지 3점으로 막았다. 11피안타 모두가 단타였고 비껴 맞든 안타도 있었다. 장타를 허용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었다.

경기 직후 미국 NBC.COM은 “류현진이 개인 최다인 11피안타로 두들겨 맞았다(was roughed up)”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류현진은 6이닝을 3점으로 막아냈다”며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었지만 볼넷을 2개만 내줘 제구 문제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은 단 2개로 타자를 압도할 만한 구위는 아니었다. 그러나 위기때 마다 내야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패스트볼 2개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병살을 유도한 구질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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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