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가 가수 유희열에 헌정시를 보내 눈길을 끈다.
정준하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직접 쓴 시를 낭독했다. ‘유희열에게 바치는 헌정시’라는 제목의 시에는 ‘희열아, 그 얼굴로 살아가느라 많이 힘들었지, 그 얼굴로 MC 보느라 많이 힘들었지, 넓은 이마에 가녀린 눈, 말도 안 되는 몸뚱아리에 늙은 나이... (중략) PS. 못.친.소2는 니가 0 순위다!’라는 글이 담겼다.
특히 정준하의 ‘스케치북’ 출연 이유는 유희열이 직접 문자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뮤지컬 편을 보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은 유희열은 제작진의 수고에 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스케치북’ 출연을 제안하는 문자를 정준하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정준하는 이날 녹화에 ‘정과장’ 역할에서 착용한 가발과 의상을 직접 준비하는 등 출연 열의를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한편 정준하, 바이브, 이기찬, Dia 무대는 오는 14일 밤 12시 20분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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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