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문학정보고 여학생들에게 입담 과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3 19: 42

인천 유나이티드의 설기현이 여고생들 앞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설기현은 13일 문학정보고를 방문하여 여학생들과 함께 퀴즈 맞추기, 사인회, 질의 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5일 부산과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설기현은 이날 문상윤, 이윤표, 최종환과 함께 문학정보고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설기현은 무대인사에서 자신이 축구 선수의 꿈을 갖게 된 사연과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학생들에게 설명했으며 이후 사인회와 포토타임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축구 열성팬이 되었다는 한 여학생은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었을 당시 기분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설기현은 “동점골을 넣고도 내가 넣은지 몰랐고 정말 꿈인 줄만 알았다”며 “동료들이 내게 달려오고 관중들의 환호가 들려 내가 골을 넣었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의 기분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고 생생하게 전달했다.
설기현은 여학생들이 인천의 올 시즌 순위, 선수들의 배번 등을 척척 맞추는 모습에 놀라며 “문학정보고에서 예쁜 여학생들을 보니 더욱 즐겁다”는 재치있는 말과 함께 사인볼을 건네며 학생들을 안아줬고, 여학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인천은 올 시즌 인천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배식봉사 및 축구특강, 사인회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인천은 앞으로 방문 대상을 확장해 인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준형과 김창훈은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동아리 축구대회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2대1 패스, 대인마크, 공간침투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축구 기술을 학생들에게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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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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