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전포고', "네쿠남, 피눈물 나게 해주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13 19: 59

"네쿠남, 피눈물 나게 해주겠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함부르크)가 이란 에이스 네쿠남과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1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네쿠남과 대결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란전에 대해 "여러가지 상황을 볼때 꼭 승리해야 한다. 브라질 월드컵 진출도 중요하지만 네쿠남과 경기서는 꼭 되갚아 주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언급한 것은 경기중 매너에 대한 문제. 축구가 몸싸움을 하는 스포츠이지만 네쿠남은 특히 거칠 플레이를 펼친 다는 것. 공이 있든지 없든지 상관하지 않고 발로 몸을 차거나 일부러 축구화를 밟는 플레이가 많다는 것이 손흥민의 설명이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활약한 네쿠남은 리그에서 26골이나 터트렸을 정도로 공격적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또 그는 A매치 통산 137경기에 나와 36골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패스와 수비 가담, 공 소유 능력은 물론 이날 레바논전에서 보여줬듯 헤딩슛과 중거리슛 등 다양한 형태의 득점력까지 겸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설명을 빌면 거칠게 플레이하며 상대를 도발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은 "네쿠남과 경기를 해봤지만 매너가 없다. 정말 상대에게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 있도록 거친 경기를 한다"면서 "그래서 꼭 이기고 싶은 생각이 있다. 브라질 월드컵 진출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옮기는 등 다양한 능력을 선보인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네쿠남에 대해 집적적인 이야기를 했다. 손흥민은 "네쿠남이 피눈물을 흘리고 이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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