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명주, ‘네쿠남, 꼼짝못하게 해주마’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6.13 20: 56

[OSEN=이슈팀]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손흥민과 샛별로 떠오른 수비수 이명주가 이란 에이스 네쿠남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다짐했다.손흥민은 1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네쿠남과 대결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란전에 대해 "여러가지 상황을 볼때 꼭 승리해야 한다. 브라질 월드컵 진출도 중요하지만 네쿠남과 경기서는 꼭 되갚아 주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언급한 것은 경기중 매너에 대한 문제. 축구가 몸싸움을 하는 스포츠이지만 네쿠남은 특히 거칠 플레이를 펼친 다는 것. 공이 있든지 없든지 상관하지 않고 발로 몸을 차거나 일부러 축구화를 밟는 비신사적 플레이가 많다는 것이 손흥민의 설명이다.

또 지난 레바논과 최종예선 경기를 통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명주(포항)도 이란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명주는 13일 훈련 후 이란의 에이스인 네쿠남에 대해 묻자 "잘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선수인지 모른다. 따라서 아직까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강한 압박을 시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쿠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활약하며 리그에서 26골이나 터트렸을 정도로 공격적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또 그는 A매치 통산 137경기에 나와 36골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패스와 수비 가담, 공 소유 능력은 물론 이날 레바논전에서 보여줬듯 헤딩슛과 중거리슛 등 다양한 형태의 득점력까지 겸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설명을 빌면 거칠게 플레이하며 상대를 도발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진출 티켓의 명운을 쥐고 있는 손흥민과 이명주가 이란 공격의 핵 네쿠남을 공수에서 꽁꽁 묶으며 ‘복수혈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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