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키워드는 역시 네쿠남...이란의 박지성답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3 22: 53

[OSEN=이슈팀] 한국의 8회 연속 본선행을 결정할 이란전 키워드는 역시 '이란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자바드 네쿠남(33)이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난적'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선두 한국(4승 2무 1패, 승점 14점)은 2위 이란(4승 1무 2패, 승점 13) 3위 우즈벡(3승 2무 2패, 승점 11)에 앞서 있어 본선 직행 티켓 2장이 주어지는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란전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 브라질행이 확정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란은 한국의 천적이다. 그 중 네쿠남은 한국을 잘 알고 있는 경계대상 1호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길에서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네쿠남에게 결승골을 내줘 뼈아픈 0-1 패배를 당했다. 네쿠남은 최근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서도 2골을 뽑아내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쯤 되니 네쿠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태극 전사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21, 함부르크)은 1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네쿠남과 경기를 해봤지만 매너가 없다. 상대가 정신적으로 흔들릴 정도로 거친 경기를 한다"면서 "네쿠남이 피눈물을 흘리고 이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레바논전을 통해 중원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명주(23, 포항)도 "네쿠남이 좋은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선수인지 모른다"면서 "그래서 아직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강하게 압박을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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