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의 송병구의 침묵, 프로리그 9연패 '수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6.13 21: 28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사령관' 송병구(삼성전자)의 침묵이 이어졌다. 송병구가 변현제한테 덜미를 잡히면서 프로리그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송병구는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2-2013시즌' STX와 6라운드 경기서 3-1로 앞선 5세트에 출전해 집중력에서 다시 한 번 문제점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지난 2013년 4월 15일 변영봉전 승리 이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는 송병구는 연패의 숫자를 '9'로 늘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먼저 칼을 뽑은 쪽은 송병구. 예언자로 빠르게 상대 본진을 흔들었지만 일꾼을 3기만을 솎아내면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송병구의 두번째 전략이었던 암흑기사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변현제의 대처가 좋았지만 송병구의 답답함이 이어졌다.
공격에서 흐름을 살리지 못한 송병구는 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 방 병력을 조합한 변현제가 불멸자 중심의 지상군을 앞세워 들어온 상황에서 허무하게 화력의 핵심인 불멸자와 거신을 잃으면서 속절없이 경기를 내줬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서 허영무의 마무리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8승(20패)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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