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발투수 신정락의 호투와 손주인의 통산 두 번째 홈런으로 한화를 꺾고 7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8차전에서 6-1로 승리, 한화전 4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선발투수 신정락이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 시즌 3승을 올렸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 필승조는 신정락의 뒤를 이어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고 7회부터 9회까지 꾸준히 추가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9개 팀 중 세 번째로 시즌 30승(25패)을 달성했고 5월 21일 대구 삼성 3연전부터 7번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경기 내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36패(16승 1무)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이브랜드가 7이닝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6패째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LG가 리드를 잡았다. LG는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이 이브랜드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결국 LG는 1사 3루 박용택 타선에서 이브랜드가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와 1-0이 됐다.
손쉽게 앞서간 LG는 신정락이 4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위기에 빠지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한화 타자들을 잡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신정락은 우타자 기준 바깥쪽을 절묘하게 공략해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넣었다. 비록 안타를 7개 맞았지만 볼넷이 1개 밖에 없었고 득점권에 주자를 놓으면서도 구위를 앞세워 한화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LG 야수들 역시 오지환과 정성훈이 호수비를 펼치며 신정락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5회까지 1점차로 리드하던 LG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다. 6회말 한화가 1사 2, 3루로 추격했지만 정현욱의 포크볼로 박노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 류택현이 2사 만루서 추승우를 108km 짜리 커브로 헛으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초 손주인이 이브랜드의 높은 슬라이더에 좌월 솔로포를 날려 6이닝 만에 추가점에 성공, 8회초에는 박용택의 2루타 후 정의윤도 이브랜드의 높은 슬라이더에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3-0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이후 LG는 9회초 2사에서 김용의가 2타점 중전안타, 박용택이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3연속 안타로 무사만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봉중근이 김태균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고 고동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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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