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3개’ 한화, 최악의 응집력으로 LG전 4연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13 21: 50

한화 타선이 최악의 응집력을 보이며 LG전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8차전에서 1-6으로  완패, 시즌 36패(16승 1무)째를 당했고 올 시즌 LG와 상대전적 1승 7패가 됐다.
안타 14개를 치며 거의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놨지만 잔루가 13개에 달할 정도로 찬스에선 한 없이 작아졌다. 1회말부터 추승우와 김태완의 연속안타, 고동진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정현석이 LG 선발투수 신정락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첫 번째 기회가 무산됐다.

2회말에는 2사 2루에서 2루 주자 정범모가 신정락의 2루 견제에 태그아웃,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고 3회말에는 또다시 정현석이 2사 1, 2루 찬스서 신정락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중반 이후에도 한화의 미흡한 결정력은 계속됐다. 5회말 2사 1, 3루에서 고동진이 신정락의 직구에 유격수 땅볼을 쳤고, 6회말에는 1점차에서 2사 만루로 한 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지만 추승우가 류택현의 108km 짜리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 무사 1루에선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간파,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당하고 김태완은 2루 도루 실패 태그아웃됐다. 8회말 오선진이 2루타를 쳤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9회말 임정우를 상대로 안타 3개를 쳐 무사만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2루 땅볼, 고동진도 2루 땅볼 병살타를 치며 간신히 영봉패를 면하기만 했다.
올 시즌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2할5푼1리로 이 부문 9개 구단 최하위에 자리 중이다. 또한 대타 성공률도 1할4푼8리로 맨 밑에 있다. 시즌 내내 타순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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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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