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슨 첫승’ 두산, SK 잡고 2연승 반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3 21: 34

전날(12일)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두산이 한결 나아진 집중력을 과시하며 오래간만에 연승의 기분을 만끽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개릿 올슨의 5이닝 3실점 투구와 기회 때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27승28패1무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한걸음 다가섰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 선두 김상현의 중전안타와 조성우의 유격수 땅볼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박진만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다. 그러나 두산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2회 선두 홍성흔의 볼넷과 윤석민의 중전안타, 그리고 오재일의 희생번트로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최재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3회 2사 후 김현수의 우전안타와 홍성훈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윤석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 그리고 상대 투수 백인식의 폭투를 묶어 2점을 도망갔다. SK가 5회 조성우 박진만의 연속안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박승욱의 1타점 2루 땅볼과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으며 4-3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두산 타선의 집중력은 식지 않았다. 곧바로 5·6회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5회 정수빈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며 포문을 연 두산은 홍성흔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투수 임경완의 홈 악송구가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산은 오재일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3루수 땅볼 때 1점을 더 얻었고 이후 최재훈 손시헌이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7-3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6회 선두 정수빈이 1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밟았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박승욱이 실책을 범하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산은 김상현 오현택 김강률이 이어 던진 불펜이 SK의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올슨은 5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든든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6경기 만에 한국무대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선도 기회 때 집중력을 선보이며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선보였다. 정수빈 김현수 윤석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하위타선도 끈질긴 면모를 과시하며 SK 마운드를 괴롭혔다.
반면 SK는 선발 백인식이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5회 승부처에서 위기를 막지 못하고 3실점했다. 6회에는 수비 실책까지 겹쳤고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연패를 당한 7위 SK는 6위 두산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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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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