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쐐기포’ 손주인, “올스타전 솔직히 가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13 22: 24

LG 내야수 손주인이 7회말 마수걸이 쐐기포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손주인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8차전에 9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LG 내야 수비력을 향상시킨 손주인은 이날 경기서도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 선발투수 신정락이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범타를 유도한 것을 도왔다. 또한 타석에선 3회초 안정적으로 초구부터 희생번트를 기록했고, 7회초에는 한화 선발투수 이브랜드의 5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리드폭을 넓혔다.

경기 후 손주인은 “2아웃 불리한 카운트였고 상대 투수 볼이 좋아서 중심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손주인은 “개인적으로 홈런쳐서 좋지만 팀 배팅, 수비, 작전 수행 등 팀을 위한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앞으로도 팀을 위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수비와 관련해서는 “LG에 오기 전까지 전문 2루수는 아니었다. 삼성에선 멀티포지션을 소화했는데 LG서 2루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수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지환이와의 호흡도 잘 맞고 있다. 시프트와 볼배합, 베이스 커버 등 세밀한 부분도 잘 이뤄지는 듯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김상수와 호흡을 맞췄고 올해는 오지환과 키스톤을 이룬 것을 두고는 “상수는 센스가 뛰어나고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환이 또한 유격수 수비에 대한 재능이 엄청나다. 시즌 초 수비 실수 후 위축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위축되지 말라고 계속 강조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위축되지도 않고 완벽한 수비를 하고 있다”며 두 선수를 모두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손주인은 올스타 투표 서부팀 2루수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을 두고 “큰 기대는 안 하고 있는데 팬들이 뽑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 평생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다. 솔직히 가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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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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