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레버쿠젠 품으로...계약 기간 5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3 22: 34

손흥민(21)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됐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뒤를 이어 손흥민의 전설이 시작된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한국의 손흥민과 계약했다. 20살의 스트라이커는 함부르크에서 3년간 활약했다"면서 "오는 2018년 6월까지 계약이 됐으며 이적료는 밝히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추정되는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 리그 득점 공동 9위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주가는 치솟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결국 손흥민은 주전 경쟁이 수월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 레버쿠젠행을 택했다.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은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젊고 강하게 만들 완벽한 타입의 선수다. 빠르고, 저돌적인데다가 기술적으로도 좋다. 분데스리가 우승, DFB 포칼,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우리의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버쿠젠은 성공이 약속된 땅이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지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몸담았던 팀으로 당시 차 전 감독은 UEFA컵을 들어 올리는 등 차붐 신화를 쏘며 전성기를 보냈다.
손흥민이 '대선배' 차범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분데스리가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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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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