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분데스리가 대문 장식..."슈얼레의 탑클래스 대체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3 22: 50

바이엘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된 손흥민(21)이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대문을 장식했다.
분데스리가는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공식 발표하자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손흥민으로 장식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간) "한국인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레버쿠젠과 5년 계약에 사인했다"면서 "2018년 6월까지 5년 계약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 1도움을 기록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추정되는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다.

손흥민의 이번 이적은 레버쿠젠의 '에이스' 안드레 슈얼레의 첼시행과 맞닿아 있다. 분데스리가는 "쉬를레가 첼시 이적에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슈얼레의 장기적인 탑클래스 대체자"라는 볼프강 홀츠하우저 레버쿠젠 회장의 기대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 리그 득점 공동 9위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주가는 치솟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결국 손흥민은 주전 경쟁이 수월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 레버쿠젠행을 택했다.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은 이날 레버쿠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젊고 강하게 만들 완벽한 타입의 선수다. 빠르고, 저돌적인데다가 기술적으로도 좋다. 분데스리가 우승, DFB 포칼,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우리의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버쿠젠은 성공의 땅이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지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당시 차 전 감독은 UEFA컵을 들어 올리는 등 차붐 신화를 쏘며 전성기를 보냈다. 손흥민이 '대선배' 차범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분데스리가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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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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