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유재석의 격려로 지금의 '무한도전'에 남게 됐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위기, 지금의 성공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방송을 쉬고 있을 때 유재석 씨가 전화가 왔다. 그랬더니 PD를 바꿔주더라"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재석의 배려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창 권상우, 소지섭과 어울리고 놀 때였다. 권상우가 하라고 하더라. 요즘 권상우가 전화와서 ‘내가 하라 그랬다. 내가 꽂은 거다’라고 그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준하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2~3년 같이 하면서도 사실 힘들었다. 녹화 안 할 때는 잘 해주다가 녹화만 하면 마음 불편하게 했다"며 방황했던 '무한도전' 초기를 회상했다.
결국 정준하는 유재석에게 '무한도전'을 그만두겠다 말했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못하겠다 그랬더니 재석이가 ‘나만 믿고 조금만 참자’고 했다. 그게 지금의 ‘무한도전’이 됐다"면서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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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