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윈윈’ 손흥민-슈얼레, 완벽한 자리바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4 06: 44

손흥민(21)이 함부르크를 떠나 바이엘 레버쿠젠에 공식입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한국의 손흥민과 계약했다. 20살의 스트라이커는 함부르크에서 3년간 활약했다"면서 "오는 2018년 6월까지 계약이 됐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레버쿠젠으로부터 안드레 슈얼레(23)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버쿠젠이 슈얼레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은 슈얼레의 완벽한 대체자”라며 두 선수의 자리바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버쿠젠의 볼프강 부덴 회장은 “어리고 다재다능한 손흥민은 우리의 요구조건과 잘 맞는다. 세계적인 표준으로 봤을 때도 프로선수로 손색이 없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많은 골을 터트려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슈얼레와 손흥민은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다. 슈얼레는 챔피언스리그에 몇 경기 출전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우승컵을 거머쥐길 원했다. 빅클럽 첼시는 그의 구미에 딱 맞는 팀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가보지 못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바래왔다. 이제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레버쿠젠 팬들은 슈얼레를 떠나보낸 아픔을 손흥민을 통해 충분히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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