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와 UCL까지’ 손흥민, 최고무대가 기다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4 06: 44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된 손흥민(21)이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오는 2018년 6월까지 레버쿠젠소속으로 뛰게 됐다. 구단은 구체적인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000만 유로(한화 약 151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손흥민은 2008년 동북고를 중퇴하고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꾸준히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2010년 함부르크 성인팀과 계약해 정식프로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첫 시즌부터 3골을 터트렸고 다음 시즌에는 5골을 넣으며 주전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2012-2013시즌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손흥민은 12골을 터트려 분데스리가 스타 중 한 명으로 도약했다.

함부르크에서 뛴 3년간 손흥민은 20골을 터트렸다. 어느덧 함부르크는 손흥민을 담기에 작은 그릇이 됐다. 반면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서도 손꼽히는 명문팀이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은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우승, DFB 포칼, UCL을 향한 우리의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월드컵본선무대까지 밟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18일 울산에서 펼쳐지는 이란과의 최종예선에서 손흥민은 대표팀 주전공격수로 나설 전망. 한국은 이란과 최소 비기기만 해도 8회 연속 본선에 간다. 벌써부터 브라질월드컵을 누빌 ‘손세이셔널’의 모습이 그려진다.
레버쿠젠 이적으로 손흥민은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제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무대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