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 영입해도 227억원 이상 남는 장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4 08: 29

돈도 벌고 전력공백도 메웠다!
손흥민(21)을 영입한 바이엘 레버쿠젠이 제대로 남는 장사를 했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오는 2018년 6월까지 레버쿠젠소속으로 뛰게 됐다.
구단은 공식적으로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한화 약 15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액수지만 적절한 투자다.

같은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레버쿠젠으로부터 안드레 슈얼레(23)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슈얼레의 이적료는 무려 2500만 유로(한화 약 378억 원)라고 한다. 손흥민의 이적료를 지불하고도 227억 원이 이득이다. 레버쿠젠은 슈얼레의 전 소속팀 마인츠에 약 400만 유로(약 60억 원)를 떼어줘야 한다. 그래도 167억원이 남는다. 
진짜 대박은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잘 적응했을 때 터진다. 레버쿠젠은 추후 슈얼레 못지않은 높은 금액으로 손흥민을 되팔 수 있다. 당초 손흥민은 레버쿠젠과 4년 계약이 유력했다. 그런데 레버쿠젠은 5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손흥민을 오래 잡아둘수록 나중에 되팔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5년 뒤 손흥민은 26세로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든다.
손흥민의 스폰서 금호타이어와 한화 솔라는 매년 150만 유로(한화 약 22억 5000만 원)를 함부르크에 지원해왔다. 이제 레버쿠젠이 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모든 경기는 한국에 생방송된다. 이를 통해 레버쿠젠이 얻을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제2의 차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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