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복귀’ 추신수, 1안타 2득점 추가… 타율 .279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4 08: 44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세 차례나 출루하며 2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8푼에서 2할7푼9리로 조금 떨어졌다. 전날(13일)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2번 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이날 리드오프로 복귀해 2득점을 기록했디.
 

컵스 선발 제프 사마자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93마일(149.7㎞)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워닝 트랙 앞에서 잡혔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1-1로 맞선 2회 2사 1,3루에서 사마자의 91마일(146.5㎞) 커터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시즌 22번째 타점이었다.
2-2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팀 리드의 발판을 놨다. 번트 모션을 취하는 등 사마자를 괴롭하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추신수는 끝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후 코자트의 좌전안타 때 2루를 밟았고 연이어 터진 보토의 중전안타 때 홈까지 달려들어 득점을 올렸다. 시즌 47번째 득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4-3으로 앞선 6회 1사 네 번째 타석에서는 역시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얻었다. 흔들리는 사마자의 진을 뺀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낸 장면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코자트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보토의 중견수 방면 뜬공을 상대 수비수가 잡아내지 못한 틈을 타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5-4로 앞선 8회 1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으나 2루수 바니가 재빨리 잡아 송구했다.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어도 내야 안타가 될 수 있었지만 바니의 수비가 좋았다. 5-5로 맞선 연장 11회 여섯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13회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신시내티는 5-4로 앞선 8회 샘 레큐어가 동점을 허용하며 손에 들어온 승리를 놓쳤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14회 시카고의 끝내기로 끝났다. 연승을 '3'에서 마감한 신시내티(40승27패)는 이날 뉴욕 메츠에 승리를 거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3승23패)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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