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레알 이적 거절...이적료만 453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14 08: 08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가 자신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막은 도르트문트에 한 방을 먹였다.
레반도프스키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거부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유럽 언론들은 레반도프스키가 스페인의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행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와 3000만 유로(약 453억 원)에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합의했지만, 선수가 계약을 거부해 없던 일이 되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의 꿈이라며 이적을 강하게 원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낸 상황에서 또 다시 팀의 에이스를 라이벌 구단으로 보낼 수 없다며 절대 불가를 선언했다. 차라리 레반도프스키와 남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겠다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을 추진했다. 바이에른 뮌헨만 아니라면 어디든 상관 없다는 입장이었던 것. 그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접촉을 해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최전방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이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른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주전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어 레반도프스키가 필요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거부했다. 어차피 1년의 계약 기간을 채운다면 자신이 꿈에서 그리던 바이에른 뮌헨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만큼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으로 발목에 족쇄를 채울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레반도프스키와 달리 도르트문트는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으로 3000만 유로를 챙기려던 도르트문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