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수장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가 통일구 반발력 은폐문제로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등 일본언론들은 가토 커미셔너(72)가 통일구 반발력 재조정을 은폐한 문제로 책임을 지고 퇴임할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만큼 통일구 은폐 문제가 프로야구계를 넘어 일본 사회로 파급되고 있는 등 파장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신문은 복수의 구단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통일구 반발력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가토 커미셔너의 해명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조만간 임시 구단지 회의를 소집해 책임문제와 함게 퇴임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NPB의 시모다 구니오 사무국장은 물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저반발 통일구는 가토 커미셔너의 주도로 지난 2011년부터 도입됐다. 반발력을 줄여 홈런이 격감하고 방어율도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나지 않는 공'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기준치 이하의 반발계수가 나오는 공들이 발생하자 작년 하반기에 슬쩍 반발력을 높였다.
올해부터 반발력을 높인 통일구를 사용했는데 홈런이 40% 정도 격증하자 현장을 중심으로 의문의 목소리들이 나왔다. 결국 반발력 조정을 부인하던 NPB가 인정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제작사에 함구령을 요구하는 등 은폐시도가 밝혀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선수회는 저반발 통일구로 생성된 성적을 기준으로 올해 인센티브 계약을 맺었는데 투수의 경우 심각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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