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괴물'의 등장이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청률이 3회 연속 상승하며 수목극 판을 주도하고 있다. MBC '여왕의 교실'은 시청률보다 드라마가 지닌 메시지의 파격이 더 이슈화되는 모습이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4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15%에 비해 1.1%P 상승한 수치다.
앞서 이 드라마는 지난 5일 첫 방송에서 7.7%를 나타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수목극의 전체적 파이를 키워 방송계 안팎을 놀라게 하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등장하기 전 수목극 시장은 10% 내외로 하향평준화 돼 월화극과 비교해 '볼 만한게 없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상기했을 때,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상업성과 작품성 둘 다를 지닌 파괴력을 지닌 드라마라는 평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여왕의 교실'은 7.8%를 기록하며 12일 방송분 시청률 6.6%에 비해 1.2%P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꼴찌의 모습이지만 KBS 2TV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와 거리를 좁히며 수목극 2위 싸움을 예고했다. 일본 드라마가 원작인 이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계에서 파격적인 시도를 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KBS 2TV '천명'은 8.5%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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