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연 '오로라공주' 폭풍 급전개..머리가 '빙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14 10: 05

제 2막을 올린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가 확 바뀐 폭풍 급 전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간 내용에서 180도 틀어진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설정은 '파격'이라고 부를 만큼 그 변화의 폭이 크다. 
제 2막의 시작은 오로라(전소민 분)의 아버지 오대성(변희봉 분)의 교통사고로 인한 갑작스런 죽음 때문이었다. 오로라는 황마마(오창석 분)와의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그로 인해 기울어지 가세 때문에 마마의 곁을 떠나 잠적한 상황. 황마마는 오로라의 연락 두절에 오해를 품고 그를 잊으려 하지만 완전히 잊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남부러울 것 없는 야무지고 도도하 공주 오로라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갑자기 배우지망생이 됐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

이 드라마는 앞서 마마를 두고 연적 관계를 형성한 박지영 역 배우 정주연 역시 기자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모습을 보여 훗날 오로라와 박지영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방송에서는 연기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 오로라와 드라마를 만들려하는 황마마의 재회 임박이 그려졌다.  
갑작스런 직업 전환과 함께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더욱 복잡해졌다. 오로라의 오빠들은 전부 이혼을 하고 '돌싱'이 된 상태.
첫째 오왕성(박영규 분)은 3개월 전 프랑스로 떠나 귀국하지 않은 동생 오금성(손창민 분)의 불륜녀 박주리(신주아 분)를 두고 "연락해 봐라. 건물 있고 아파트 있다고 하지 않았냐. 방 하나 쓰고 우리 줘라. 법적으로 깨끗한 이혼남이 됐는데 걸릴 게 뭐가 있냐"고 염치없는 욕심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런가하면 막내 오수성(오대규 분)은 황마마(오창석 분)의 막내 누나 황자몽(김혜은 분)과 달달한 첫 만남을 가졌다. 앞서 황마마의 둘째 누나인 황미몽(박해미 분)와 오금성의 오묘한 우연이 계속돼 이들의 앞날에도 궁금증을 모은 상태다. 얽히고 설키 이 모든 복선이 앞으로 어떻게 풀려질 지 미지수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자고 있는 세 형제에게 죽은 아버지 오대성이 귀신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지며다시한 번 '임성한표 시그니처'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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