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토크 원조' 서세원, 6년 만에 방송복귀 통할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14 10: 30

토크쇼 진행을 맡으며 6년 만에 방송가에 돌아온 개그맨 서세원의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채널A에 따르면 서세원은 7월 초 방송되는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를 통해 MC로 방송에 복귀한다.
서세원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토크쇼 MC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 방송가의 인기 포맷인 떼토크와 토크 배틀은 ‘서세원쇼’가 원조다. 다수의 패널들을 모아놓고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1인자를 뽑는 진행에서 서세원은 추임새를 넣으며 바람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타고난 입담이 이 같은 진행에 맛깔스러움을 더한 가운데, 이번 새 프로 역시 토크 배틀 형식의 포맷이라는 점에서 서세원의 진행솜씨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두 MC가 다양한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해답을 제시하는 형식. 연구소 소장 10인이 패널로 출연해 해답 제시에 팁을 제공하는 가운데, 서세원과 남희석이 서로 다른 입장의 대표를 맡아 배틀 형식을 취한다.
제작진은 서세원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채널A 김순겸 PD는 앞서 OSEN에 서세원의 발탁 이유를 두고 “스튜디오 토크쇼는 서세원이라는 인물이 가장 잘 해 온 프로그램”이라며 “원조 입담군인 서세원 씨가 이 프로그램의 적임자”라고 말한 바 있다.
6년의 공백기간 동안 방송가 분위기가 빠르게 바뀐 만큼 서세원이 이를 극복하고 최근 토크쇼 트렌드에 정착하느냐가 관건. 또한 현재 종편 방송에 떼토크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만큼 차별화를 이루는 것 또한 원조 입담꾼으로서 서세원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기도 하다.
또한 서세원이 프로덕션 설립 과정에서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세간의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은 점 또한 그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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