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8회 혈투’ 오클랜드, 양키스에 승…구로다 7승 실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14 10: 49

[OSEN=이우찬 인턴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뉴욕 양키스를 눌렀다.
오클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버스톡닷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8회 1사 만루에서 터진 네이트의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양키스를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3연승을 달려 41승 27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양키스는 3연패에 빠져 37승 29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양키스가 뽑았다. 양키스는 1회 선두 타자 브렛 가드너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 로빈슨 카노가 오클랜드 재로드 파커의 초구를 통타해 131m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키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오클랜드는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크리스 영 볼넷, 에릭 소가드 우전 안타와 더블스틸로 단숨에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노리스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1사 2루에서 소가드가 도루실패를 해 기회가 끝나는 듯 했지만 2사 후 존 제이소가 볼넷을 골랐고 세스 스미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이뤘다.
초반 팽팽한 공격 이후 양 팀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9회까지 한 점을 내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타자들이 양 팀 투수에게 봉쇄 돼 17회까지 2-2 균형이 이어졌다.
승부는 18회가 돼서 갈렸다. 18회 오클랜드는 1사 후 제이소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스미스는 바뀐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로부터 내야안타를 쳐냈다. 1,2루에서 제드 로우리는 고의사구로 나가 1사 만루가 됐다. 네이트가 리베라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끝내기 타점을 올렸다. 5시간 35분에 걸친 혈투가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양 팀 투수들은 선전했다.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는 8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클랜드 선발 파커도 8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맞섰다. 승리 투수는 연장 13회 1사부터 5⅔이닝을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제시 차베스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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