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남초현상으로 가득한 충무로에 유일한 여배우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3년들어 충무로는 '박수건달'의 박신양을 시작으로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 '신세계'의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가장 최신작인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까지 남자천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배우 한효주가 7월 4일 개봉하는 영화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가득한 남초현상에 여배우 존재감을 환기시킨다. 영화에서 한효주가 맡은 역할은 빼어난 기억력과 집중력으로 범죄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 하윤주. 행동과 감정이 먼저 앞서는 신참에서 시간이 갈수록 성숙하게 변화하는 캐릭터다.

한효주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정함에서 비롯된 성숙한 이미지로 어필해 온 만큼 이번 '감시자들'에서 역시 이 같은 모습으로 캐릭터를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효주는 '감시자들'을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건강한 매력을 추가할 예정. '감시자들'의 허명행 무술감독은 이와 관련해 "한효주의 재발견"이라며 "제대로 된 액션 영화에 함께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길 정도"라는 말로 한효주의 변신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감시자들'은 감시 전문가들의 세계를 담아낸 추적 액션 영화로 한효주 외에 배우 설경구와 정우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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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