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에 처지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SK가 5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는 KIA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윤희상(28)이 3연전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나선다.
SK는 12일과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내리 지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12일에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잘 던지고도 타선 침묵으로 패했고 13일에는 불펜이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졌다.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중책이 윤희상에게 주어졌다.
지난해 SK의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 투수였던 윤희상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6월 8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올 시즌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고 통산 KIA를 상대로는 10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KIA는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카드인 양현종(25)를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주중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13일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는 좋지만 7-2로 앞선 9회 신승현 앤서니가 5점을 허용하는 등 불펜의 불안감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양현종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1경기(선발 10경기)에 나가 7승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KIA의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해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8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SK이기에 호투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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