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쇼' 손연재, "아시안게임 생각하며 홈경기 느낌으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14 15: 17

"관중도 많고 팬 앞에서 홈경기하는 느낌이다. 아시안게임 생각하며 (갈라쇼에)임하겠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자신의 세 번째 갈라쇼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14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 미디어 공개 리허설을 갖고 오프닝 무대와 자신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돈키호테'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 리허설에서는 손연재를 비롯해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그룹 러시아, 개인종합 동메달리스트 리보우 차카시나(벨라루스),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랭킹 1위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스타니우타 멜리티나(벨라루스)와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나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일부 프로그램들을 공개했다.

리허설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연재는 "국내에서 리듬체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벌써 세 번째 갈라쇼를 하게 돼 기쁘다. 팬 여러분께서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갈라쇼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석한 멜리티나와 리자트디노바 역시 "경연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무대인만큼 많은 분들이 보러오셨으면 좋겠다", "리듬체조 역사에 있어서도 큰 쇼다. 이 쇼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갈라쇼의 안무를 맡은 이리샤 블로히나 총감독은 "사랑, 영감이 주제다. 관객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갈라쇼가 되길 원한다. 한국은 리듬체조 변방이지만 손연재 같은 선수가 나와 이런 갈라쇼를 계기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의 호응을 부탁했다.
3회째를 맞는 리드믹 올스타즈는 매번 손연재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런던올림픽 전에 열린 첫 번째 공연은 올림픽을 향한 자신감을 북돋워줬고, 두 번째 공연은 런던올림픽 종합 5위의 성적으로 금의환향한 손연재의 화려한 무대였다. 그리고 이번 공연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둔 손연재에게 있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손연재는 "시즌 중이기 때문에 홈경기를 치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관중도 많고 팬 앞에서 홈경기하는 느낌이기에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며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번 갈라쇼에서 손연재는 지난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갈라 '돈키호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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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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