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있어 한국이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거뒀다."
'벨라루스의 희망'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가 손연재(19, 연세대)를 절찬했다. 손연재의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 참가, 무대를 선보일 스타니우타는 14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 공개 리허설에 참가해 오프닝 리허설과 공식 기자회견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공개 리허설에서는 손연재와 스타니우타를 비롯해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그룹 러시아, 개인종합 동메달리스트 리보우 차카시나(벨라루스),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랭킹 1위를 두고 스타니우타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나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일부 프로그램들을 공개했다.

스타니우타는 "처음 참가하는 갈라쇼다. 하지만 벌써 세 번째를 맞아 계속 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큰 공연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뿐만 아니라 (갈라쇼에 참가하는)모든 선수들을 보러 와주시면 좋겠다. 경연이 아니라 모두 함께 즐기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갈라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제무대에 서면 모두가 경쟁하는 사이지만, 이번 갈라쇼에서만큼은 사랑을 주제로 한 무대에 서게 됐다. 한창 시즌 중이기 때문에 스타니우타를 비롯한 리듬체조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쟁이 아닌 화합의 무대를 펼친다는 사실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스타니우타는 "(국제무대에서)경쟁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이지만, 함께 쇼를 준비하고 있고 같이 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라고 이번 갈라쇼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한 손연재에 대해 "손연재가 있어 한국이 말도 안되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갈라쇼의 안무를 맡은 이리샤 블로히나 총감독 역시 "사랑, 영감이 주제다. 관객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갈라쇼가 되길 원한다. 한국은 리듬체조 변방이지만 손연재 같은 선수가 나와 이런 갈라쇼를 계기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손연재에 대한 칭찬과 갈라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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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