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정배 1군 첫 등록… 채병룡 말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4 16: 54

불펜 난조에 고민하고 있는 SK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필승맨 중 하나였던 박정배(31)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SK는 1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우완 정통파 박정배를 1군에 불러 올렸다. 두산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던 박정배는 지난해 SK에 입단했고 37경기에서 77⅓이닝을 던지며 4승3패3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팀의 필승 계투조에 자리 잡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공헌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오른 어깨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았던 박정배는 겨우 내내 재활에 매달려왔고 최근 들어서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율해왔다. 박정배는 지난 5월 26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5경기에 나가 1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었다.

당초 이만수 SK 감독은 “박정배 스스로 구위가 지난해만 하지 않다고 한다. 연투도 힘든 상황이다”라며 박정배 카드를 아껴뒀지만 최근 연이은 불펜 난조에 박정배의 1군 등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컨디션 조율과 등판을 병행할 전망이다. 한편 박정배 대신 채병룡(31)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채병룡은 올 시즌 1군 10경기에서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8.0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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