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김사랑까지...'카더라 통신'에 우는 스타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14 18: 00

축구선수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사랑이 결혼설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른 가운데,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른바 ‘카더라 통신’에 우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13일 오후에는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 박지성과 김사랑이 오는 9월 L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호텔 결혼식장 예약자 명단에 두 사람의 이름이 있다는 게 이번 결혼설의 요지로, 14일 이 같은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위로 드러나며 하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두 사람의 결혼설은 모바일 메신저 어플 카카오톡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이에 김사랑의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정도로 이번 결혼설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두 사람에 앞서도 카더라 통신으로 인해 곤혹을 치른 사례는 또 있다. 지난달 가수 아이유가 슈퍼주니어 은혁과 결혼한다는 소식이 증권가 찌라시에 오르내리며 같은 경로를 통해 확산됐고, 이에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소문을 퍼뜨린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현재 이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손호영 또한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피해를 본 당사자다. 지난달 그의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증권가 찌라시 정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됐기 때문. 이에 손호영의 지인들은 입을 모아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했다. 가수 장윤정 또한 가족과의 불화와 관련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증권가 찌라시 내용으로 곤혹을 치렀다.
 
증권가 찌라시 내용에 대해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하지만, 내용과 일치하는 사례도 있어 대중의 호기심의 눈이 거둬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배우 한혜진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의 경우 올초 증권가 찌라시에 열애설이 오르자 이를 부인했지만 지난 3월 이를 뒤집고 열애를 인정,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열애시기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밝혔지만, 결과에 민감한 대중에겐 이는 증권가 찌라시의 정보력을 확인하는 중대한 사례가 됐음을 부인하긴 힘들다.
이 밖에도 결혼을 발표한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은성의 열애 사실 또한 지난 2011년 증권가 찌라시에 먼저 오르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대중의 증권가 찌라시에 대한 호기심과 신뢰도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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