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돈가스 논란'에 호감도↓..'우결' 이어 2번째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6.14 18: 01

[OSEN=이슈팀] 개그맨 출신 방송인 정형돈이 '돈가스 논란'에 휩싸여 세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연예인으로서는 분명한 치명타다.
정형돈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돈가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제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켰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이다"며 "제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서울 압구정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도 "그 부분은 회사와 이야기를 해달라"고 답변을 회피해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한 해명인 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자신을 전면에 내세운 홈쇼핑을 통해 팔려간 돈가스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함구한 태도는 삽시간에 '책임 회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고, 정형돈은 결국 3일 후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를 공식 사과했다.
정형돈은 '무한도전'에 장기간 출연하며 호감형 이미지로 굳혀져 있는 방송인. 연예인으로서의 활동 중 논란에 휩싸인 적이 극히 드물다. 굳이 꼽는다면, 지난 2009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열애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긴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 태연과 가상부부 생활을 연기(?)했을 당시다.
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정성 논란에 큰 타격을 입혔으나, 당시 방송작가 한유라와 결혼을 앞둔 만큼 프로그램 하차와 함께 일회성 논란에 그쳤다.
한편 현재 정형돈의 이름을 내세워 홈쇼핑 등에서 광고해 수익을 올린 돈가스 업체 대표는 지난 6월 초 등심 함량 미달 돈가스를 판매해 수 억 원에 이르는 이득을 챙긴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포장지에 표시한 등심 함량 약 162g(돈가스 2개 기준)이 아닌 약 135g의 등심(16.8% 부족)이 들어간 돈가스 611만여 팩을 제조·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검찰의 등심 함량 측정 방식이 객관적이지 못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변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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