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우찬 인턴기자] 염경엽(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선발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염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이 무너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 “선발투수가 2~3경기 힘든 경기 하니까 중간이 힘들어진다. 중간 소모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 8일 목동 KIA전부터 4연패를 당하고 있다. 8일 좌완 앤디 밴 헤켄이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4연패 동안 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점수를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선발이 무너져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쫓아가기가 어렵다”면서 “야수들 집중력도 떨어져 어렵다”고 밝혔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부진 중인 강윤구에 대해서도 고민을 털어놨다. 염 감독은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이 강윤구다”며 “우선 강윤구를 제대로 된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안 좋을 경우에는 2군에서 투수 자원이 올라올 수도 있고 이보근이 메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구는 지난 6일 목동 삼성전에서 사사구 9개를 내주는 등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직전 등판인 13일 롯데전에선 4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한편 14일 잠실 LG전에 우완 김영민이 등판한다. 김영민은 최근 등판인 7일 목동 KIA전에서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승을 챙겼다. 무사사구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인 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김영민이 염 감독의 선발 투수 고민을 해결하고 팀의 4연패 사슬을 끊어낼지 주목된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