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의 구위 회복세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네덜란드 출신 밴덴헐크는 올 시즌 1군 경기에 9차례 등판, 3승 2패(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6일 목동 넥센전서 4이닝 5실점(8피안타 2볼넷 3사사구 3탈삼진)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밴덴헐크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류 감독은 14일 마산 NC전에 앞서 "밴덴헐크가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나왔는데 투구 밸런스를 잡는다고 세게 던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투구할때 팔 각도가 쳐져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밴덴헐크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단점을 보완했다.
류 감독은 "밴덴헐크가 예전에 좋았던 시절의 동영상을 갖고 있더라. 그리고 구단 측이 보유한 영상 자료와 비교 분석했다"고 말했다.
구단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서 기대를 모았던 밴덴헐크는 아직까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그래도 제일 답답한 건 선수 본인"이라며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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