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4회말 1사 주자 1루 LG 이병규가 우중월 역전 투런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이 날 경기에서 LG과 넥센은 선발로 류제국과 김영민을 내세웠다.
지난 5월 19일 잠실에서 KIA를 상대로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류제국은 4경기·22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 중이다. 제구력과 이닝소화력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의 구위는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나 득점권에서 피안타율 1할7푼6리를 찍고 있다.

무엇보다 LG는 류제국이 선발 등판한 4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팀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도 류제국의 1군 엔트리 등록부터였다. 지난 2년 동안 빈번히 넥센에 발목 잡혔던 흐름을 류제국으로 끊으려 한다.
반면 넥센은 LG 킬러 김영민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김영민은 12경기 49⅔이닝을 투구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민은 특히 LG에 강했는데 지난 시즌 거둔 5승 중 3승이 LG를 상대로 나왔고 LG전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올 시즌 또한 LG와 맞붙은 두 번의 경기서 각각 1실점만 기록하며 LG전 평균자책점 1.54를 찍는 중이다.
선발진 붕괴와 선수들의 야구 외적 사고로 최근 10경기 3승 6패 1무, 4연패로 고전하고 있는 넥센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1패로 넥센이 LG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