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하루 수백통 빚 독촉전화 시달렸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14 20: 27

폭행사건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개그맨 이혁재가 생활고에 시달렸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혁재는 최근 진행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생활고 극복 연예인 흥부특집' 녹화에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한때 유재석,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최고의 MC자리에 있었던 이혁재는 2003~2007년까지 연예인 출연료 랭킹 5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사건에 연루된 후 이혁재의 급추락이 시작됐다. 16억원을 투자했던 공연기획도 잘 안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집을 팔기도 힘들어졌다. 아내가 그건 들어 놓은 적금과 보험을 해약해서 사업에 보태주었지만 그 마저도 날리게 됐던 것.
이혁재는 "터널이 지나면 빛이 나올 거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 여러분 터널 지나면 톨게이트 나옵니다. 돈 내야해요"라며 당시의 상황을 적절한 비유로 이야기했다. 쉬는 동안 부인을 도와 살림을 하면서 '살림의 달인'이 됐다는 이혁재는 학교 임원까지 맡으며 주부들의 고민상담까지 해줬다고.
다시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혁재는 MBC 예능을 향한 당찬 포부도 밝혔다. 'K본부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MBC와 안 어울린다며 MBC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를 MC 박미선과 함께 진행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여섯 살 딸과 함께 MBC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 가'를 모니터하며 딸에게 "항상 긴장해야한다"고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공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MBC '일밤-진짜 사나이'까지도 노리겠다는 큰 꿈을 이야기했다.
한편, 가수 이기찬도 생활고를 겪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발라드 귀공자였던 이기찬은 한동안 발표했던 앨범이 잘 안되며 수입이 없어 사촌누나에게 '빈대'를 붙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15일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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