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투수 류제국이 넥센을 상대로 6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류제국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초 홈런 한 방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놓지 않으며 안정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넥센 강타자들을 상대로 물러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쳤다.
출발부터 가벼웠다. 류제국은 1회초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류제국은 2회초 첫 타자 강정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에서 이성열에게 던진 높은 투심 패스트볼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되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은 다음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흔들리듯 했으나 허도환과 장기영을 범타처리하며 2회를 넘겼다.
이후 류제국은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류제국은 3회초 서동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현재윤이 서동욱의 큰 리드를 놓치지 않고 1루 테그아웃을 유도했다. 주자가 사라지자 류제국은 이택근을 우익수 플라이, 박병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강정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후 이성열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유한준을 높은 직구로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그리고 4회말 이병규가 역전 투런포를 작렬, 3-2로 팀이 리드를 잡았고 류제국은 5회초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더 힘을 냈다.
류제국은 6회초 넥센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도 삼자범퇴에 성공,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택근을 2루 땅볼로 잡았고 박병호를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강정호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류제국은 7회초 김민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나서 류택현과 교체, 이날 선발 등판을 마쳤다.
drjose7@osen.co.kr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