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34)이 시즌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유먼은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 볼넷은 1개만을 내줬지만 한화의 5회 집중타에 견디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유먼은 후속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최진행-정현석-오선진을 연속 삼진 처리한 유먼은 3회 고동진과 이대수, 한상훈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유먼은 김태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먼은 4회 다시 3자범퇴로 이닝을 마쳤지만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고동진에게 중전안타, 대타 임익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중견수 전준우의 실책으로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대수를 땅볼로 잡았지만 한상훈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째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완에 우전안타를 맞은 유먼은 김태균을 다시 삼진 처리해 2사 1,2루까지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최진행에게 던진 131km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려 스리런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순식간에 4-5로 역전을 허용한 유먼이다.
롯데 타자들은 5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유먼을 패전 위기에서 건져줬다. 롯데는 6회부터 마운드에 이명우가 올랐다. 6회초 현재 양 팀은 5-5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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