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넘지 못한 롯데의 벽…5이닝 5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14 20: 55

한화 이글스 우완 데니 바티스타(33)가 다시 롯데전에서 무너졌다.
바티스타는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바티스타는 2회에만 4실점을 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자들이 5회 집중타로 경기를 5-4로 뒤집었지만 곧바로 동점을 허용,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게 됐다.
바티스타는 유독 롯데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15로 상대했던 구단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이날도 바티스타는 롯데를 상대로 자신의 투구를 하지 못했다.

이날 투구수 107개를 기록한 바티스타는 직구 최고구속이 147km에 그쳤다. 직구 37개, 슬라이더 45개, 커브 17개, 투심 패스트볼 4개를 각각 던졌다. 평소보다 구속이 떨어진 바티스타는 롯데 타자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 바티스타는 무사 1루에서 박종윤에 우월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몸쪽 낮은 직구를 던졌는데 박종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 던진 실투다. 이어 전준우에게 중전안타, 김대우에 사구를 던져 1,2루 위기에 다시 몰린 바티스타는 신본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포수 정범모의 실책까지 더해져 2회에만 4점을 내줬다.
야수들이 5회 5점을 뽑아 역전을 해줬지만 바티스타는 5회 볼넷 2구로 2사 1,2루 위기를 초래했고, 여기서 전준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바티스타는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초 현재 두 팀은 5-5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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