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스폰서이자 멘토" 손흥민 父 소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14 21: 01

바이엘 레버쿠젠행을 확정지은 손흥민(21)에 대한 독일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독일 언론인 익스프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SON)에 대한 사실들"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아버지인 손웅정 씨를 비롯, 전 함부르크 동료 톨가이 아슬란과 레버쿠젠에서 발을 맞출 새로운 파트너 슈테판 키슬링 등의 인터뷰를 종합한 특별 기사를 실었다.
익스프레스는 먼저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를 소개하며 "손흥민의 스폰서이자 멘토, 그리고 비평가"라고 설명했다. "내가 그라운드에서 실수를 하면 아버지는 몹시 화를 냈다. 축구에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은 아버지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손흥민의 이야기를 덧붙인 익스프레스는 "아버지는 아들의 '자랑'이었다"며 그의 성공 뒤에 손웅정씨의 존재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독일 5부리그인 할스텐벡 렐링겐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형 손흥윤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에 대한 언급과 손흥민이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 독일 여성들도 좋다"고 했던 인터뷰 내용도 추가해 손흥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절친 톨가이 아슬란(22, 함부르크)의 이야기도 '손흥민에 대한 사실들'에 포함됐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의 이적소식을 전해들은 아슬란이 "소니(손흥민의 애칭)의 이적은 가슴 아프다. 그가 우리와 함께 남았으면 좋겠다"며 "한 단계 발전하고 싶은 손흥민의 심정을 이해한다. 손흥민은 좋은 친구다. 어디서든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항상 연락하고 지낼 것"이라고 한 인터뷰도 덧붙였다.
다음 주자는 레버쿠젠의 간판 공격수이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키슬링이었다. 키슬링이 독일 방송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자 우리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함부르크와 경기를 해봤기에 그가 얼마나 빠르고 좋은 슈팅을 하는지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사실을 인용하며 새 팀 동료들이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한국에서 톱스타이며, 레버쿠젠이 그를 영입함으로써 수익성 좋은 한국의 시장문을 열어젖힌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덕분에 한화 에너지와 금호 타이어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함부르크의 이야기를 거론한 익스프레스는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와 함께 '아시아 풋볼 아카데미'의 파트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스프레스는 "레버쿠젠이 EA스포츠의 피파 온라인2에서 타이틀 캐릭터를 장식한, 한국의 독보적인 스타를 손에 넣었다"고 '손흥민에 대한 사실들'을 마무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시장의 핫이슈였던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이적 후에도 여전히 관심집중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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