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재 끝내기타' LG, 넥센 꺾고 3연승...넥센 5연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14 21: 48

LG가 9회말 문선재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 넥센전 3연패에서 짜릿하게 탈출했다.
LG는 4회말 이병규(9번)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8회초 넥센에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에 닿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9회말 이병규와 이진영이 연속안타를 치고 문선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1승(25패)을 거두고 넥센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5할 승률 +6을 찍어 김기태 감독 부임 후 가장 높은 승패 마진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5연패에 빠지며 21패(32승 1무)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2회초 이성열이 류제국의 높게 제구된 투심 패스트볼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LG도 바로 반격했다. LG는 2회말 첫 타자 이병규(7번)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까지 밟았다. 2사 2루 찬스에서 LG는 문선재가 김영민의 높은 직구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려 1-2, 넥센을 추격했다.
2회 홈런을 맞았지만 류제국은 3회부터 안정감을 찾고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놓지 않았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하며 넥센 강타선에 맞불을 놓았다.
류제국이 순항한 가운데 LG는 4회말 이병규(9번)의 한 방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LG는 첫 타자 박용택이 우전안타를 쳤고 1사 1루에서 이병규(9번)가 김영민의 초구 초구 높은 직구에 우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역전포로 장식하며 3-2로 앞서갔다.
류제국은 5회와 6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리드에 화답했고 7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뒤 이날 선발등판을 마쳤고 LG는 불펜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LG는 8회초 1사 1, 3루로 위기에 빠졌지만 조기 투입된 봉중근이 이택근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내줘 3-3,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봉중근은 계속된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3루 땅볼 더블플레이를 유도해 역전은 막았다.
LG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2사후 이병규와 이진영이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쳤고 문선재가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타를 날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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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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