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블론세이브에도 동료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봉중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6차전 8회초에 등판,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맞아 3-2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9회초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LG는 9회말 2사후 이병규 이진영 문선재가 연속 3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끝내기 승을 따냈다. 이로써 봉중근은 시즌 4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1승(25패)을 거두고 넥센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5할 승률 +6을 찍어 김기태 감독 부임 후 가장 높은 승패 마진을 기록했다.

경기 후 봉중근은 “오늘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아 빨리 나가는 것을 생각해뒀다. 8회 더블플레이로 막으려 했는데 실점해서 아쉬웠다”며 “하지만 9회초 막으면 9회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 거라고 믿었다. 타자들한테 고맙다”고 말했다.
drjose7@osen.co.kr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