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A대표팀의 '최연장자' 세대인 이케르 카시야스(32, 레알 마드리드)가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푸욜과 알론소, 카시야스 등 스페인의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일궈낸 주역들이 후배들을 위해 대표팀에서 물러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유로 2008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를 제패하며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주축들이 은퇴라는 길을 선택하겠다는 것. 그 시기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가 될 전망이다.
카시야스는 마르카를 통해 "나도 2014년에는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 카를레스 푸욜,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등 우리들에게는 그래야 한다는 의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카시야스는 "브라질월드컵은 우리들에게 있어 최후의 무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은퇴 의지를 시사했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있는 '무적함대' 스페인은 지난 12일 뉴욕 시티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아일랜드와 평가전서 2-0으로 승리, A매치 22경기 연속 무패행진(17승 5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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