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바티스타 직구가 느려서 템포 늦췄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14 22: 3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종윤(31)이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종윤은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종윤의 활약 속에 롯데는 한화를 9-5로 잡고 4연승을 달렸다.
박종윤은 2회 상대 선발 데니 바티스타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몸쪽 낮은 볼이었지만 박종윤에게는 한가운데 공과도 같았다. 특유의 어퍼 스윙으로 바티스타의 139km 직구를 걷어올려 시즌 3호 홈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0m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종윤은 7-5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쐐기점까지 올렸다. 하루에 4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두른 박종윤이다.
경기 후 그는 "오늘 바티스타 직구가 다소 느려서 타이밍을 한 템포 늦게 간다고 생각하고 타격에 임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바티스타의 직구는 147km에 그쳤고 평균 직구구속도 140km 초중반대에 형성됐다.
이어 박종윤은 "최근 하체위주의 타격을 하면서 공을 잡아놓고 친다는 느낌으로 하다 보니 계속 좋은 타구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박흥식 코치님과 훈련한 것이 도움이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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