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땡큐’ 김성령·김성경, 자매싸움도 칼로 물 베기랍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6.15 07: 59

배우 김성령과 방송인 김성경. 두 자매가 아무리 2년여 간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역시 자매는 자매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는 김성령과 김성경 자매가 2년 만에 만나 떠난 여행에서 불화설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털어놓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령과 김성경은 만나기 전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걱정하며 안절부절해 했다. 드디어 2년 만에 얼굴을 본 두 사람은 어색함을 없애려 장난을 쳤다. 김성령은 동생 김성경을 보자마자 “야!”라고 외쳤고 김성경을 계곡물에 빠뜨리려고 했다.

그러나 이내 침묵이 흘렀다. 나란히 앉은 김성령과 김성경은 서로 눈치만 보며 안부만 물을 뿐 정작 해야 할 얘기를 못하고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MC 차인표가 투입되고 나서야 두 사람이 입을 열었다. 이들은 불화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성령이 ‘땡큐’에 동생과의 동반출연을 제안한 건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김성령은 “서운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얘기를 왜 사람들한테 방송에서 꼭 얘기해야만 했을까 생각했다. 나라면 안했을 거라는 생각했다”며 “문자로라도 방송에서 했던 말을 오해하지마라고 했으면 좋았을 걸. 나도 방송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알지 않냐”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성경은 김성령의 말에 미안함을 내비치며 “내 의도와 달랐다. 걱정은 좀 했는데 나는 내가 언니한테 감정이 상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어느 정도 오해를 푼 김성령과 김성령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자매간의 스킨십을 했다. 이어 식사를 하다 김성령의 눈에 벌레가 들어가자 김성경은 벌레를 떼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좀 전까지만 해도 어색해 했던 자매의 모습은 없었다.
이후 저녁식사를 하며 김성경이 과거 전 남편이 이혼 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자 김성령은 동생을 위로하며 힘을 줬고 김성령이 뉴스를 진행했던 때를 떠올리자 김성령은 “뉴스진행을 참 잘했다”고 칭찬했다. 가족이 힘들 때는 감싸 안아주고 잘 했을 때는 박수를 쳐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하루를 꼬박 함께 보낸 두 자매는 마지막에 서로의 발을 마사지 해주면서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방송에 출연하면서까지 오해를 풀고 화해하고 싶었던 김성령과 김성경. 부부싸움처럼 자매싸움도 결국 '칼로 물 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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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땡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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