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에게 쉽지 않을 것만 같던 시즌 5연패가 현실로 다가왔다.
올해 넥센은 지난 9일 목동 KIA전까지 3연패가 없는 팀이었다. 시즌 최다 연패가 2연패였던 강팀 넥센은 그러나 이날 김민우의 음주 사고가 터진 뒤부터 한순간에 무너지며 14일 잠실 LG전에서 3-4로 패해 결국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외적인 불미스러운 문제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 프로지만 선수도 인간인 이상 경기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팀을 살려봐야겠다는 부담이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넥센이 팀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연패를 끊는 것이다.

5연패의 팀을 구원할 15일 잠실 LG전 선발로 우완 브랜든 나이트(38)가 나선다. 나이트는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0번 등판 중 27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2번 등판 중 8번에 불과하다.
올 시즌 적어도 15승 이상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시작이 좋지 않다. 그러나 나이트는 지난 4일 목동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연패를 저지한 바 있다. 당시 나이트는 "팀이 2연패에 빠져 있어 연패를 끊기 위해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그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나이트는 지난해에 비해 활약이 덜하다 해도 넥센의 에이스다. 나이트까지 무너지고 팀이 6연패에 빠진다면 넥센의 추락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3위 LG와의 맞대결에서 더 패하면 14일 기준 2.5경기인 승차도 더 좁혀진다. 며칠새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넥센의 향방이 나이트의 어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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