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국민타자’ 이승엽(37, 삼성)이 개인 통산 35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준혁(44) 현 SBS 해설위원이 가지고 있는 프로통산 개인 최다 홈런(351개)에도 1개 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승엽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NC 선발 찰리 쉬렉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찰리의 148㎞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2003년 6월 22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3645일 만의 그랜드슬램이다.
이승엽은 이로써 한국프로야구 통산 350호 홈런을 기록했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1997년 32홈런을 시작으로 일본 진출 전까지인 200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홈런왕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기도 했다.

2004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이승엽은 지난해 한국무대로 돌아와 21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홈런 생산 능력을 과시 중이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고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팀 선배 양준혁의 기록에도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앞으로 홈런 2개면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다.
한편 이승엽의 통산 350호 홈런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근 타격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의 홈런에 반색하면서 2003년 56호 홈런공을 잡기 위해 등장했던 잠자리채를 다시 준비하자는 재밌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앞으로의 홈런공은 모두 한국프로야구 역사로 남는 까닭에 이승엽 홈런공을 둘러싼 외야의 쟁탈전도 흥미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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