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49) 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월드컵에서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달 맨시티에서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당한 만치니 감독이 내년 여름에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만치니 맨시티 전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를 2010-2011 FA컵 우승과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은 2012-2013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줬고, FA컵 결승전에서도 위건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 때문에 만치니는 맨시티로부터 경질을 당했다.

불명예스럽게 맨시티 감독직에서 물러난 만치니이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몇몇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는 것.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그의 꿈 중 하나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제안들을 모두 거절했다. 만치니 감독은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와 인터뷰서 "나는 벤치로 돌아가고 싶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팀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이미 몇몇 제안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흥미롭느냐다"고 덧붙였다.
만치니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직 도전은 생애 처음이다. 2001년 피오렌티나서 지휘봉을 처음으로 잡은 만치니 감독은 라치오와 인터 밀란을 거쳐 맨시티를 지휘했다. 만치니 감독은 피오렌티나와 라치오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달성했고, 인터 밀란에서는 세리에A서 세 차례, 코파 이탈리아서 두 차례 우승을 했다. 맨시티서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을 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인 만치니 감독은 맨시티 시절 연봉으로 750만 파운드(약 132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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