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클래식 멤버들이 혼쭐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염기훈 팀 챌린지 선수) “자존심이 걸린 경기입니다. 지난해 몫까지 뛰겠습니다.”(이천수 팀 클래식 선수)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팀 챌린지와 최상위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온 팀 클래식 선수들이 K리그 올스타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이천수(인천) 선수와 염기훈(경찰축구단) 선수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 기자회견에서 오는 21일 열릴 올스타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천수는 1부리그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이 모인 ‘팀(TEAM) 클래식’을, 염기훈은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선수들이 뭉친 ‘팀 챌린지’를 대표해서 나왔다.
염기훈은 “클래식보다는 한 수 아래인 챌린지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능력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K리그 올스타전은 그 동안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이번엔 아니다.
이번 기회에 클래식을 혼쭐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먼저 뼈 있는 우스갯말을 던졌다.
그는 또 “K리그 챌린지는 A매치 휴식기와 관계없이 계속 경기가 있었다”라며 “몸상태나 컨디션들이 좋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승리욕을 내비쳤다.
팀 클래식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린 이천수도 지지 않았다.
이천수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다”라고 입을 연 뒤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올스타전 투표를 보면서 팬 분들이 나를 많이 생각해주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돼 감사하다”라며 6년 만에 팬투표로 K리그 올스타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많은 분들이 2002년 월드컵의 ‘오노 세리머니’와 ‘말디니 선수 발로 찬 것’을 기억하시는데, 이번에도 많은 것을 준비해 팬분들께 즐거움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청용(볼튼원더러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도 K리그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축제에 동참한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해외로 진출한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윤석영은 오랜만에 K리그라는 이름으로 팬들 앞에 나선다.
출범 3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6월 21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 / 전화 1588-1555)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등석 3만원(지정석), 2등석 2만원(비지정석), 3등석 1만원(비지정석)이다. 예매시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올스타전 정보는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UE), 블로그(blog.naver.com/withkleague), 트위터(@kleague)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리그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
팀 클래식
감독 및 코치 - 최용수(서울), 박경훈(제주), 김봉길(인천)
선수 - 정성룡(수원), 김병지(전남), 차두리(서울), 홍철(수원), 아디(서울), 곽희주(수원), 윤영선(성남), 이웅희(대전), 유경렬(대구), 김남일(인천), 박종우(부산), 이천수(인천), 에닝요(전북), 이명주(포항), 송진형(제주), 임상협(부산), 보산치치(경남), 이동국(전북), 데얀(서울), 김신욱(울산), 정대세(수원), 지쿠(강원)
팀 챌린지
감독 및 코치 - 조동현(경찰), 이우형(안양), 곽경근(부천)
선수 - 유현(경찰), 김덕수(부천), 김형일(상주), 오범석(경찰), 최철순(상주), 양상민(경찰), 손국회(충주), 임하람(광주), 이상우(안양), 염기훈(경찰), 김재성(상주), 이호(상주), 김영후(경찰), 알렉스(고양), 유수현(수원), 이근호(상주), 정조국(경찰), 임창균(부천)
해외파 초청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osenhot@osen.co.kr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