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을 위해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72) 전 감독까지 동원하려고 한다.
호날두를 향한 맨유의 러브콜이 애절하다. 맨유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킨 호날두를 재영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이 지지부진해지자 그 틈을 파고 들어 재영입을 꾀하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145억 원)' 혹은 '6500만 파운드+선수'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호날두의 의중이다.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더라도 남은 계약기간이 2년에 불과한 만큼 호날두의 의지가 더욱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는데 힘을 다할 계획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호날두를 유혹하는데 퍼거슨 감독을 이용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사람을 끌어들이는데 타고난 재주가 있는 퍼거슨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해 호날두를 설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결정했을 때 "모든 게 고마워요 보스"라고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퍼거슨 감독은 데이빗 모예스 신임 감독을 위해 맨유의 일에 참견하지 않기로 했지만, 호날두를 영입하는 것 만큼은 별개라는 것이 '더 선'의 생각이다. 과연 맨유가 4년 전 8000만 파운드(약 1409억 원)라는 세계 최고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야 했던 호날두를 다시 복귀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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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